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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 형태 '영재학급' 설치

서울교육청, 12일까지 신청 접수

서울시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방과후학교 형태의 영재학급'이 설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형태의 영재학급 설치·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영재학급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영재학급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설립, 운영되는 고교과정 이하의 각급 학교에 설치, 운영되는 영재교육을 위한 학급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단위학교 영재학급은 단위학교 내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 운영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단위학교를 포함해 인근 지역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지역공동 영재학급과 차이가 있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영재성검사를 거쳐 선발되거나 학교별 관찰ㆍ추천에 따라 선발될 계획이다. 선발에 따른 사교육의 영향을 없애기 위해 두 방식 모두 교과와 관련된 내용보다 폭넓은 독서와 다양한 체험ㆍ탐구 활동 등이 선발 요소가 되도록 할 예정이며 선발 방법은 학교가 선택하되 선발 과정이 엄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하게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사회적배려 대상 학생의 교육 기회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적극 활용하고 영재학급 정원의 20% 수준을 이들로 채울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영재학급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오는 12일까지 받은 뒤 서울특별시영재교육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월 말께 지정, 통보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단위학교 내 영재학급 설치를 계기로 각 분야에 뛰어난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위한 영재교육 기회가 대폭 확대돼 창의성 교육을 신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재교육에 대한 수요를 흡수해 사교육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전체 학생의 0.56%인 7,600여명 정도 학생에게 제공되는 영재교육이 2010년에는 0.75%선인 9,600여명 이상의 학생에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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