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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흑41은 필연이었다

제11보(136~170)



이세돌은 우상귀 백을 살리는 수순을 가동하기 전에 백36으로 들여다보았다. 중요한 수순이었다. 이 수순을 미리 치러두지 않으면 우상귀의 백대마를 살리는 수가 불확실하다. 흑으로서는 흑37로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우상귀를 조그맣게 잡아서는 어차피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윽고 백38로 살리는 수순이 가동되었다. 흑39는 눈물겨운 저항. 백40에 잇자 이영구는 41로 따냈다. 이렇게 되면 백42 이하 50의 패는 필연이다. 게다가 팻감마저 흑에게 불리하다. 이영구는 흑57로 손을 돌렸고 패는 싱겁게 끝나 버렸다. 이영구는 몇수 더 두어보다가 돌을 던졌다. 3대0 스트레이트 패배였다. 이세돌은 다시 한번 물가정보배에서 우승했다. 백38이 놓이기 전에 홍성지는 참고도1의 백1 이하 9(8은 5의자리)를 만들어 놓고 있었음을 밝혀둔다. 어차피 패가 난다는 설명이었다. 실전보의 63 보강은 왜 필요했던 것일가. 이 수를 두지 않으면 참고도2의 백1, 3이 성립된다. 이른바 '귀삼수'라는 끝내기의 맥점이다. 백11까지 (9는 3의 자리. 10의 5의 자리)는 필연인데 백 3점이 생환하게 된다. "헛손질 한번에 타이틀이 날아갔구먼."(서봉수) 좌변을 선수로 하나 굴복시키려다 통렬한 반격을 당해 판을 그르친 이영구. 그 헛손질만 아니었으면 바둑은 오리무중이었는데….(53,60…50의 아래. 56…50) 170수끝 백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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