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터치만으로도 즉석에서 결혼식장, 신혼여행, 웨딩컬렉션(드레스ㆍ메이크업ㆍ웨딩포토)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발품을 팔지 않고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똑똑한’ 통신기기 보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결혼관련 정보를 스마트 기기로 제공하고 있는 김태욱(41ㆍ사진)아이웨딩네트웍스 대표는 16일 결혼서비스에 IT기술을 얹어 쉽고 간편하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웨딩플래너를 통한 결혼준비가 일반적이었는데 웨딩플래너의 개인적인 자질에 따라 서비스가 천차만별이었다”며 “아이웨딩네트웍스는 국내 80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어 고객의 예산과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결혼상품 시장의 시스템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아이웨딩네트웍스에 따르면 제휴업체 중 500여개가 예식장관련 업체로 특급호텔부터 소박하고 저렴한 웨딩홀까지 전국을 망라하고 있다. 또 100여개의 웨딩컬렉션 업체들과 제휴하고 있어 한자리에서 신혼여행, 예식장 등 주요 서비스는 물론 한복, 부케, 메이크업 등 국내 결혼관련 업체들의 서비스를 스마트기기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는 “특급호텔 결혼 상품부터 조용한 시골의 소박한 결혼 상품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기기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내년에는 원격으로도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 “생애 최고의 날인 결혼에 관련된 상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서비스 보증제도 실시하고 있다”며 “예식부터 앨범 출고에 이르기까지 결혼상품의 서비스 기간이 길어 자칫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아이웨딩네트웍스에서는 AS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결혼관련 산업의 시스템화를 추구해 온 김 대표는 최근 지식경제부 주관 ‘유망서비스업 해외 진출 사업’에서 10대 서비스분야 대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미래 산업의 원동력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IT기술을 접목한 체계적인 웨딩산업의 프로세스를 개발해 국내 결혼관련 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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