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30대 여성은 하루에 립스틱을 2번 가까이 바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ㆍ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30대 여성 118명을 대상으로 립스틱과 영양크림의 사용량에 대해 2주간 실측 조사를 한 결과, 립스틱의 하루 평균 사용 횟수는 1.8회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한번에 사용하는 양은 7.9mg, 일일 총 사용량은 13.7mg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4차례 40mg을 사용하는 유럽 여성의 3분의1, 하루 2.4차례 24mg을 사용하는 미국 여성 사용량의 절반 수준이다. 또 우리나라 여성은 또 영양크림의 경우 하루 평균 1.7차례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번에 사용되는 양은 527mg으로, 하루 총 사용량은 852mg으로 나타났다. 역시 하루 평균 1,600mg을 사용하는 유럽 여성의 절반 수준이며, 하루 평균 2,050mg을 바르는 미국 여성에 비해서는 5분의2 수준이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화장품의 위해성 평가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식약청은 이번 조사대상수가 적고, 비교대상인 유럽여성의 경우 17~74세였으며 미국여성은 19~69세로 나이대가 달라 직접 비교하기가 적절치 않은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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