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신도시개발권 한국 컨소시엄 획득 대우건설등 5社로 구성…사업규모 10억弗 달해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대우건설 등 국내 5개업체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KHC)'이 1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권을 획득했다. 20일 건교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이날 대우건설을 주간사로 해 코오롱건설ㆍ대원ㆍ동일하이빌ㆍ경남기업 등이 신청한 하노이 '따이 호 따이(Tay Ho Tay)'지구 신도시개발사업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하노이시 서호 주변 63만평에 택지를 조성한 뒤 2만명을 수용하는 약 5,000세대의 아파트 등 주거용 주택과 상업센터 등이 들어설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10억달러로 추산된다. 대우건설 등은 연말까지 토지보상과 이주를 끝낸 뒤 내년부터 4단계로 나눠 조성사업에 착수할 예정으로 주거용지 8만6,000평, 주상복합 4만4,000평, 업무ㆍ상업용지 13만9,000평, 공공용지 8만평, 도로ㆍ녹지 등 기타 28만평 등 총 63만평을 개발한다. 베트남 정부는 경제성장에 따른 하노이 지역의 인구집중으로 신규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해 서호 주변 따이 호 따이 지구와 홍강 북쪽 지역에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면서 한국 업체의 참여를 희망해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 동안 정부는 '한ㆍ베 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채결하는 등 각종 채널을 통해 신도시 개발권을 따는데 지원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더 많은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최근 동남아 주요 건설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곳에서 1966년 진출 이후 총 22억달러를 수주했고 지난해에만 8,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6/01/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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