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자국 화폐 루피에 대한 통화기호(사진)를 선정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유로화 통화기호를 반대로 그려놓은 형태의 심벌을 새로운 루피화 통화기호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통화기호를 새로이 마련했다. 암비카 소니 인도 공보장관은 “루피화 심벌기호가 인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리고, 투자 대상으로서 인도 경제의 견실함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도 루피는 ‘Re’, ‘Rs’, ‘INS’ 등으로 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통화기호가 같은 이웃국 파키스탄과 네팔, 스리랑카 루피는 물론 인도네시아 루피아와도 구별이 어려워 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새로운 통화기호 선정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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