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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위안화 절상 압박 가세

"中 인플레ㆍ거품 타개에 도움…내수 강화해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박에 가세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절상으로 인한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버냉키는 14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위안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환율에 융통성을 더 부여하는 것이 중국에도 이롭다”면서 “그것이 인플레와 거품 타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많은 경제학자도 위안이 저평가돼있다는 점과 중국 경제가 그간 수출 지향적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그러나 “환율 조정 그 자체만으로는 이렇다 할 단기 효과를 내기 힘들다는 생각”이라면서 “중국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소비를 늘리고 내수를 더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중국의 환율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버냉키의 위안 절상 압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핵안보정상회담 참석차 워싱턴에 온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날 위안 절상을 거듭 촉구한 데 뒤이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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