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이후 3년 동안 대덕특구는 양적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기업수 900여개, 매출액 9조원, 연구개발비 4조7,000억원 등 특구 출범전에 비해 모두 30%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강계두(55ㆍ사진)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대덕단지는 지난 30년 동안 40조원이상이 투자된 국내 최대의 연구기관 집적지"라며 "이제 이러한 R&D투자가 한국의 미래에 도움을 주는 결실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연구성과 사업화를 위해 출연연 보유 특허자산에 대한 실사를 실시, 유망기술 발굴에 이어 후속 사업화를 지원했다"며 "66개 과제에 총 366억원을 지원했는데 과제종료후 5년간 2조원의 매출창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덕특구는 지난 2004년 509건이던 기술이전건수를 2007년말 808건으로 늘린 것을 비롯해 지난해말 현재 연구소기업 12개를 설립했고 첨단기술기업 63개를 지정하는 등 연구성과 사업화에 적극 나섰다. 강 이사장은 "800억원 규모의 대덕특구투자조합 조성과 투자, 첨단기업도약프로그램 및 창업경영지원센터, 기술종합병원 등 벤처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며 "대덕특구 입주기업수가 2004년 657개에서 2007년말 현재 898개로 증가했고 코스닥등록기업도 19개로 늘었다"고 특구사업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대덕특구는 향후 질적 성장을 위해 휴면기술과 원천기술을 발굴해 기술사업화에 나서고 대덕특구의 강점기술분야인 5T(IT, BT, NT, ST, ET)에 저탄소 녹색산업기술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신성장동력형 응용기술과 강점기술이 상호 융합된 고부가가치 융합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2010년 대덕특구에서 사이언스파크 올림픽인 세계과학단지협회 세계총회가 대덕특구에서 개최되는데 전세계 사이언스파크와의 인적네트워크구축, 대덕특구의 국제적 위상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71개국 356개 회원파크, 20만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전 유치활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대덕특구개발사업은 지역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세계를 보고 추진되는 범정부적 사업"이라며 "무엇보다 국가성장동력 창출기지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업사업화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덕특구 입주기업 또는 벤처기업이 나홀로 성장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덕특구 구성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특구의 강점을 십분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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