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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국회, 진상 규명 움직임 급물살

한나라 "野 조사단 구성 요구에 협력… 원인 철저히 밝힐것"<br>여야 절차·방법 협상 나설듯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나라당이 천안함 침몰 11일째인 5일 민주당 등 야당의 국회 차원 진상조사단 구성 요구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도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사실대로 밝힐 것을 요구하며 여권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을 전후해 여야가 국회 차원의 천안함 진상규명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협상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사고의 원인, 초기 대응 및 구조활동의 문제점을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면서 "야당이 요구하는 국회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밝힌 다음 결과에 따라 단호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온갖 유언비어, 음모론 등이 난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인내하고 기다리면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야 한다"며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고 의혹을 갖는 부분이 없도록 정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군의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초동 대응이 잘됐다는 정부의 말이 국민을 더욱더 불안하게 하고 어지럽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제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행여 사실을 은폐하거나 가공하거나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사고 후 실종자 구조는 물론 사고원인 규명, 특히 사고발생 시각조차도 오락가락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군당국으로부터 허위와 조작된 정보를 받고 농락당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핵심의혹 중 하나인 사고발생 시각을 규명하기 위해 생존 장병들과의 공개면담 실시와 긴급 안보장관회의 소집을 이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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