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으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군대에서도 장병문화 개선을 바탕으로 한 감성 리더십을 잘 활용하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3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기지극장에서 ‘문화 콘텐츠 산업과 발상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영구아트무비 대표이사 겸 영화감독 심형래(사진)씨의 말이다. 이날 강의에서 심 감독은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혁신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반지의 제왕’ ‘킹콩’ 등으로 흥행 대박을 이룬 할리우드 영화감독 피터 잭슨은 데뷔 시절 황당한 소재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발상이 있었고 그것을 현실화시키려 노력해 성공할 수 있었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참신한 상상력과 끊임없는 도전의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감독의 이번 특별강연은 공군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공군 간부 혁신 아카데미의 첫 초빙강사로 초청돼 이뤄졌다. 공군은 인기 절정의 개그맨에서 영화감독ㆍ제작자를 거쳐 SF애니메이션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발돋움한 심 감독에게 공군이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에 필요한 발상의 전환과 혁신 마인드를 배울 수 있어 강사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공군본부는 장병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를 초청하는 혁신 아카데미를 월 2~3회에 걸쳐 연중 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 김흥식 전남 장성군수,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석금 웅진 회장 등의 강연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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