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이 '10월의 신부'가 된다.
이수영은 오는 10월5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라드 베일리에서 화촉을 밝힌다. 이수영의 예비 신랑은 무역 회사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영이 한 측근은 "10월5일이 길일이라 해 이 날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식장 예약까지 마친 후 조용히 결혼을 준비해 왔다"고 귀띔했다.
이수영은 지인들에게 예비 신랑의 존재를 말하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유지해 왔다. 오직 측근 몇 명 만이 이수영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수영이 결혼을 공식 발표할 때까지 비밀을 지켜 줬다. 이 측근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이수영이 진지하게 둘 만의 시간을 가져 왔다. 이수영의 연예계 활동을 잘 이해해주는 자상한 남성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영은 결혼을 앞두고 두 동생을 위한 사랑을 드러내 주위사람들의 가슴에 잔잔한 공명을남겼다. 부모님을 일찍 여읜 이수영은 두 동생을 살뜰히 돌보며 가정을 꾸릴 준비를 해 왔다. 이수영의 또 다른 관계자는 "동생들에게 대한 이수영의 각별한 애정은 정평이 나 있다. 예비 신랑은 이수영 못지않게 두 동생들을 아끼고 격려해줬다. 이런 믿음직한 모습에 이수영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만간 이수영은 자신이 진행하는 KBS 2FM(89.1MHz) <이수영의 뮤직쇼>에서 팬들과 청취자들에게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수영은 자신의 이름을 건 라디오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 동안 예비 신랑의 존재를 비밀로 해 왔지만 결혼 날짜까지 잡은 만큼 자신이 직접 결혼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지난 1999년 < I Believe>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3년 5집 <덩그러니>로 MBC 10대가수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6집 <휠릴리>로 2004년 골든디스크상 대상과 MBC 10대가수가요제 대상을 연거푸 수상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말 9집을 발표한 후 각종 드라마와 예능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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