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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 반환위해 끝까지 싸울 것"

문화연대, 佛 행정법원에 항소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병인양요 때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소송을 진행중인 문화연대가 프랑스 행정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24일) 항소장을 접수했다"면서 "외규장각 고문서의 완전한 반환을 위해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의 법률대리인인 김중호 변호사는 "1심에서 패소했지만 그 과정에서 프랑스 정부의 외규장각 고문서 취득과정이 '약탈'임을 사실상 인정했다는 점은 성과"라며 "1886년 탈취 당시 외규장각 고문서는 조선왕조의 소유였고, 이 조선왕조의 합법적 계승자인 대한민국의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법원은 1심 판결에서 외규장각 고문서는 현재 프랑스 국유재산이므로 반환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향후 전개될 소송과 관련해 문화연대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외규장각 되찾기 1만 시민 서포터즈(소송지원단) 모집'을 진행한다. 10만유로(약1억6,000만원)의 항소비용 마련을 위한 것인 동시에 프랑스정부에 한국 군민의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려는 상징적 행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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