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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한국, 기업가 정신 북돋우면 더 크게 성장" 크리스텐슨 하버드大 석좌교수 이종배기자 ljb@sed.co.kr 클레이턴 M 크리스텐슨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본은 성장을 멈췄지만 한국은 기업가정신을 북돋우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경영학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며 혁신 전도사로 알려진 클레이턴 M 크리스텐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석좌교수가 한국 경제에 대해 내린 진단이다. 그는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세계경영연구원(IGM) 주최로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열린 'IGM 경영대가 포럼'에서 한국 경제가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고취'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이날 '한국 경제발전의 파괴적 근원'이라는 연설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파괴적 혁신은 기술적인 발전의 속도나 선을 파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별도의 사업본부를 만들어 기존 시장을 지키며 계속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도요타를 예로 들었다. 도요타는 소형 자동차 시장에 진출, 점차 하이엔드 시장으로 옮겨가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작고 덜 매력적인 시장부터 차근차근 진입해 기존 강자의 자리를 빼앗고 현재의 위치에 올라섰다는 설명이다. 한국 경제에 대한 조언도 내놓았다. 그는 "지금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도요타의 소형차 시장을 다 잠식하며 도요타를 몰아내고 있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인도의 타타와 중국이 한국을 추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삼성ㆍLGㆍ현대 등 대기업 총수들이 파괴적 혁신 모델을 보다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우리 회사가 위대해질 수 있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기업가정신을 더욱 독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실리콘밸리가 성공한 것처럼 한국의 대학교들이 전세계 인재를 끌어들이고 이들이 한국에서 기업을 창업하고 싶다고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끝으로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다면 앞으로는 한국이 가장 걱정해야 하는 것은 인도와 중국의 회사들"이라며 "한국 경제가 추락한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더 큰 성장을 할 것인지는 기업가정신에 달려 있다"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박용만 ㈜두산 회장,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대표이사,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 허남석 포스코 부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 CEO와 기업 임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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