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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아진 울산공기 '지역 기업의 힘'
입력2010-04-06 18:18:09
수정
2010.04.06 18:18:09
288개 업체 환경사업 참여<br>수질개선·악취해소 시설등 투자<br>작년 한해만 3,500억원 투입
한때 공해도시로 오명을 떨쳤던 울산의 수질과 대기환경이 확 달라진 데는 이유가 있었다. 지역 기업들이 지난 한해 동안만 무려 3,500억원을 들여 '환경개선사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참여 기업도 28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울산시가 '2009년도 울산지역 기업체 환경분야 투자현황'을 조사ㆍ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환경개선을 위해 울산지역 288개 기업체가 총 3,476억9,800만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대기부문은 1,642억8,200만원, 수질부문은 566억7,400만원, 악취부문 392억1,100만원, 기타 875억3,100만원 등이었다.
투자금액별로는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기업체가 35개사에 달했고 개별 기업별로는 ▦SK에너지 905억3,000만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433억800만원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176억2,600만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175억8,700만원 ▦LS니꼬동제련 123억원 등이었다.
이들 기업은 대기부문의 경우 탈질설비(SCR) 설치, 집진시설 등 방지시설의 교체 및 개선·보수공사 등에 투자했다. 또 수질부문은 폐수처리장의 증설 및 노후시설의 교체 등에, 악취부분은 VOC 회수시설, 축열식 연소장치 (RTO시설) 설치 등에 투자했다. 울산 기업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말 울산지역 대기환경은 전항목 환경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울산 기업들은 올해도 모두 272개사가 환경오염물질 저감시설의 개선․보수, 교체 등에 3,1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본 조사를 통해 지역 기업체들의 환경분야 투자 및 친환경기업경영 사례를 파악ㆍ전파해서 쾌적하고 건강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환경과 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체들의 자발적 환경경영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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