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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무리한 요구 계속땐 결론 알수 없다"
입력2009-06-17 17:36:42
수정
2009.06.17 17:36:42
'北개성공단 압박' 단호대응 시사<br>19일 실무회담 앞두고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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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무리한 요구 계속땐 결론 알수 없다"
'北개성공단 압박' 단호대응 시사19일 실무회담 앞두고 파장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이명박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측이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 개성공단 문제는 어떤 결론을 내릴지 대답할 수 없다"고 한 발언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으로 월 300달러, 토지임대료로 5억달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 개성공단에 대한 문제는 어떤 결론을 내릴지 현재로서는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11일 제2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내놓은 터무니없는 일방적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셈이어서 당장 19일 열릴 3차 개성공단 당국자 간 실무회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2차 핵실험 이후 유엔의 강력한 대북 제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개시 등 강공을 퍼붓는 것에 대한 경고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이 일방적인 요구로 개성공단 진로 선택을 강요하는 공을 우리 측에 넘기자 정부가 단호한 입장으로 공을 북측에 되받아 넘기는 모양새다. 다시 넘겨진 공을 북측이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개성공단이 또 한 차례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통일부는 신중한 해석을 내놓으며 19일 있을 개성공단 실무회담 파장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이 대통령의 발언은)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되려면 북한도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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