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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수출 드라이브 속도낸다

통상장관 "2009년까지 교역비중 두배 확대"<BR>경제특구제 도입등 외자 유치에도 적극나서<BR>세계무역·제조업 허브육성 프로젝트 본격화


인도가 앞으로 5년안에 수출규모와 세계시장에서의 교역 비중을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리는 등 아시아 신흥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본격화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ㆍ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카말 나스 인도 통상장관은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800억 달러보다 15% 늘린 92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2009년까지 1,50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출목표 920억달러는 연초 계획보다 40억 달러나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 2009년까지 세계 무역시장에서 차지하는 교역 비중을 1.5%로 지금보다 두 배로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정부는 국제 교역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 제조ㆍ서비스ㆍ무역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출기업과 산업에 대한 특별감세 혜택 부여 ▦선적ㆍ하역량 증대에 대비한 항구 신설과 시설 확충 ▦특정 농산물에 대한 관세 철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29개주에 중국식 경제특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제활동 확대와 외국 자본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카말 장관은 최근 통상위원회에서 “수출 강화를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며 경제특구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ㆍ미국ㆍ캐나다 등 세계 주요 경제대국과의 교역도 강화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중국과의 경제협력은 대외교역정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도는 이번주 예정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정보산업(IT)ㆍ에너지 협력을 중심으로 양자간 교역을 강화, 2010년까지 양국간 교역액을 현재보다 2.5배 많은 30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캐나다와도 인적ㆍ물적 교류를 확대, 현재 25억달러 규모에서 향후 2년내 5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일부에서 인도가 조만간 경제성장률 면에서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석을 내놓는 것도 바로 이러한 전략 때문이다. 타룬 다스 인도산업연맹 수석 자문위원은 최근 한 강연을 통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년내 10%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특히 인프라와 제조ㆍ서비스업의 경우 상당한 궤도에 돌라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해외 투자자들은 인도가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FT는 브리안 멀포드 미국대상의 말을 이용, “인도경제는 여전히 높은 보호장막 속에 있다”며 “미국투자자들의 관점에서 인도는 거대시장의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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