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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수선물시장 문열어

일부 "거래요건 엄격해 활성화 더딜듯"

중국 지수선물시장이 22일부터 개시됐다. 이에 따라 상하이(上海)를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금융선물거래소가 투자자들의 지수선물 투자계좌 개설을 신청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계좌 개설 요건은 예치금 50만 위안(약 8,400만원) 이상, 개시증거금 12%다. 개시증거금이란 선물거래를 하기 위해서 선물거래 중개업체에 예치하는 보증금을 말한다. 새 지수선물시장은 CSI300(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의 300개 대표종목) 지수에 기반을 뒀으며, 신용거래와 공매도가 가능하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수선물시장 개설을 계기로 상하이를 10년내 금융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적격 투자자 심사와 거래 성립요건 등이 엄격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할 것이란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선물거래 중개업체인 다루치훠(大陸期貨)의 스량(施梁) 애널리스트는 "한 계좌당 최대 거래규모도 1억위안 이상을 못 넘게 했다"며 "대형 기관투자자 등에는 매우 부족한 기준"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본격적으로 지수선물 거래가 시작되기까지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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