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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할리우드 가고싶은데… 메릴 스트립이 라이벌"

이혜영·사진출처=영화 '더게임' 제공

팜프파탈 전문 여배우 이혜영(45ㆍ사진)이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혜영은 20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해외 진출에 대한 꿈과 30년 가깝게 해온 연기생활 중 숨겨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는 이혜영은 "할리우드로 가고 싶은데 아무도 함께 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배우가 되면 당연히 할리우드로 가는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 이름 '캔디 수웬 루'를 지어 놓고 때를 기다렸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어 "프랑스 칸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을 꿈꿔오며 수상 소감까지 정해놨는데 (전)도연이가 칸에서 상받는 걸 보고 수상소감 찢어버렸죠. 이젠 아카데미야!"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바꾸기도 했다. 이혜영은 이밖에 SBS 개국 당시 뉴스쇼 앵커로 깜짝 발탁됐던 사연과 현재의 남편과 만난 과정, 아버지이자 영화감독인 故 이만희와의 추억들도 꺼냈다. 1981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이혜영은 영화 '겨울나그네' '성공시대' 등 히트작에 출연하며 80~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근에는 '더게임'에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멈추지 않는 열정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다음주 방송될 '무릎팍도사'에는 재일교포 격투기 선수로 유명한 추성훈 출연이 예고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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