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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소통하려면 'GG파파'가 되자

■ 게임을 알아야 아이와 통한다!<br>■ 차영훈 지음, 뮤진트리 펴냄


MMORPGㆍEPSㆍRPGㆍPC플롯ㆍ길드ㆍ던젼… 이런 게임 용어들이 낯설다면 당신은 ‘GG파파(Good Game·게임을 할 줄 아는 젊은 아빠)’가 아니다. 즉, 요즘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가 아니라는 뜻이다. 만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아이들은 한 달 평균 8.02번 게임방에 가고, 하루평균 114.9분을 게임에 몰두한다. 아이들은 단지 즐기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게임 속 ‘커뮤니티’에서 동질감을 느끼려는 게 더 큰 목적이다. 과거 딱지치기나 오락실 게임기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아이들은 휴대용 게임기나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듯이 아이들과 통하려면 게임을 알아야 한다. 온라인게임 회사의 개발 팀장인 저자는 게임을 못하게 막는 것보다 게임에 중독되지 않도록 통제하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게임을 골라주고 이용요금의 결제방법을 챙기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게임의 종류와 게임 용어에 대한 해설 뿐 아니라 아이가 해도 좋은 게임을 추천해주고, 게임을 활용해 교육을 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모가 아이들이 하는 게임을 부정적으로 대하면 아이들은 게임하는 자신의 행위가 나쁜 것으로 생각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부모에 대한 반발심이 생긴다는 것이다. 부모가 게임을 잘 알고 있으면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소재가 풍부해져 소통이 용이해지고 아이를 통제해도 아이들을 쉽게 설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게임과 공부가 반대 개념이 아니라는 말이다. 빌 게이츠가 ‘게임은 21세기 주력산업’이라고 말한 것처럼 2009년 세계 게임시장의 규모는 845억달러(약 84억원)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그 중 우리나라는 세계 4번째로 규모가 크다. 부모가 싫어해도 게임시장은 커지고 있고,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다. 아이들에게 게임을 한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하기기보다 GG파파가 되어 소통하자는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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