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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시장 불황에도 분양가는 되레 올라

투자 위축… 미분양 부채질 우려


상가시장에서 경기침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지만 분양가는 이와 무관하게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분양가가 오르면 임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이것은 다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미분양 적체의 원인이 된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올해 3ㆍ4분기 중 서울에서 분양되는 상가 2만1,976개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상가의 3.3㎡당 분양가(1층 기준)는 평균 3,61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말 평균 분양가인 3,262만원보다 351만원 오른 수치다. 상가 형태별로는 1층 기준으로 테마쇼핑몰이 3.3㎡당 평균 5,40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근린상가가 4,339만원 ▦단지 내 상가가 3,879만원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상가가 2,952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1층을 기준으로 평균 점포당 면적은 53㎡였으며 1개 점포 당 평균 분양가격은 5억8,276만원이었다. 1층을 제외한 3.3㎡당 평균 분양가는 1,600만~1,900만원선에서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땅값이 상승하면서 상가 분양가 역시 같이 올랐다”며 “대출금리 역시 급등해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 대표는 또 “잠실 판교 등 유망 지역에서도 미분양 현상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만큼 분양 받는 상가의 운영 노하우와 임대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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