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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부동산 투자땐 팔기쉬운 집 골라야"

캐나다 온타리오주 부동산 중개업자 정대원씨


“캐나다에서 집을 사려면 반드시 자기만족이 아니라 팔 때 수요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정대원(48ㆍ캐나다이름 댄 정)씨는 최근 한국을 일시방문, “캐나다 부동산은 소유자가 아무리 멋있다고 생각해도 남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팔 때 고생한다”며 성공적인 부동산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캐나다는 현재 미국에 이어 한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 대상 2위국이다. 정씨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한국과 너무 다르다”며 “캐나다 부동산에 제대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현지 주거문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캐나다 사람들이 선호는 주택은 지붕이 뾰족하고 길 모퉁이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캐나다는 한국과 달리 겨울에 눈이 많이 와 지붕이 평평하면 집 천정에서 물이 샐 위험이 있고 길 모퉁이 집의 경우 집주인이 집 앞길의 눈을 24시간 안에 치우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이다. 정씨에 따르면 한국인의 캐나다 부동산투자 붐은 집값이 비교적 안정돼 있고 거주목적의 이민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토론토에 집중되고 있다. 정씨는 “토론토 북쪽 인기 주거지역인 노스요크(North York) 중개업소에 집 보러 오는 사람 20명 중 6~7명 정도가 한국인이고 노스요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중심상업도로 ‘영(Yonge)’ 주변 상가 30% 정도를 한국인이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사정에 밝지 않은 한국인의 부동산투자 성공사례는 드물다는 게 정씨의 지적이다. 특히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 아파트(Condo)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단독주택(Detached)이나 연립주택(Town House)보다 값이 싼 아파트는 우리나라처럼 인기가 높지 않고 최근 새로 공급된 물량이 많아 임대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인들은 큰 시장을 보지 못하고 한국인끼리 아름아름으로만 부동산을 구입하다 보니 높은 수익률을 얻지 못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캐나다의 3대 부동산회사 중 하나인 홈라이프 소속 베이뷰리얼티 중개인으로 지난 80년 캐나다로 건너가 맥 매스터대 엔지니어링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관련 회사에 근무했다. 그는 현재 토론토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토임스토리(회장 채찬영 주네스커뮤니케이션 이사ㆍToim Story@yahoo.com)’의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회원들에게 이민상담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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