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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 꼼짝마’ 오는 22일 물의 날을 앞두고 수질오염 발생시 5분만에 경보음이 울리고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까지 전송해주는 시스템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소재 벤처기업 워터바이오㈜(대표 한용환)는 발광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ㆍ완료하고 본격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워터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가 발명해 특허를 획득한 ‘발광미생물을 이용한 생물경보장치’는 미생물에 독성물질이 닿게 되면 미생물에서 발산되는 빛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고 컴퓨터가 이를 인식해 경보음을 울린다. 또 미리 저장해놓은 휴대폰으로 오염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가령 상수원 등에 생활하수 또는 축산폐수, 공장폐수 등이 흘러 들 경우 극미량의 오염물질에도 미세한 효소반응을 보이는 해양미생물이 수은, 벤젠, 페놀 등 1,300여종의 독성물질을 감지해 5분내에 경보음을 울린다는 것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24시간 무인운전이 가능하고 인터넷을 통한 원격접속도 가능해 편리하다. 워터바이오㈜는 이 제품과 관련해 연초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인증을 받은 데 이어 공공기관 우선구매제품과 성능보험제품으로 인정되는 등 우수성을 공인 받았다. 워터바이오㈜는 올해 전국 20여곳에 이 시스템을 공급ㆍ설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한 대표는 “급속한 산업화와 오염물질의 관리소홀 등으로 국민의 식수원이 오염되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생물학(BT)과 정보기술(IT), 환경기술(ET) 등이 접목된 이 제품이 향후 국민들의 건강과 함께 귀중한 환경자원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또한 이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산학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물조기경보시스템 대표 브랜드 B-TOX 개발에 함께 했던 충남대 이영하 교수(생물학과)와 함께 내년 상반기 개발완료를 목표로 B-TOX 800A 개발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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