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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작 뮤지컬인 '살인마 잭'이 국내 무대에 소개된다. 이번 작품은 1888년도 런던에서 매춘부들을 처참히 살해한 연쇄살인범 '잭'을 소재로 해 재구성한 것으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안무, 강력한 음악으로 유럽에서 이미 크게 흥행했던 대작이다. 특히 국내 공연에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원치 않는 살인에 동참하게 되는 외과 의사 '다니엘' 역할에는 쟁쟁한 스타들이 캐스팅돼 공연계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뮤지컬에 복귀하는 안재욱과 방송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급부상하고 있는 신성록, 최근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무열이 다니엘로 출연한다. 살인범을 쫓는 런던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에는 유준상과 민영기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극중 코카인 중독자로 지독한 염세주의자인 앤더슨을 연기하기 위해 유준상은 그 동안 보여줬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니엘에게 신선한 장기를 주기로 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잭' 역할에는 가수 김원준과 뮤지컬 배우 최민철이 맡았다. 가수 김원준은 소년 같은 이미지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살인마로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최근 8년 만에 신규 앨범을 내놓고 가수로 복귀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왕용범씨는 올해 '삼총사'를 성공시킨 실력파 연출가로 이번 작품의 각색까지 책임졌다. '살인마 잭'은 최근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객석ㆍ음향시설ㆍ로비 등을 새롭게 단장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내달 13일까지 1차로 선보인 뒤 내년 1월 8일부터 31일까지 2차 공연에 들어간다. (02)764-7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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