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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청약률 급등으로 과열조짐
입력2004-12-03 09:49:50
수정
2004.12.03 09:49:50
`LG하이츠자이' 3순위 경쟁률 6대1 넘어
최근 부산지역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 대형 아파트들의 청약률이 예상외로 높게 나타나면서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아파트 센텀스타는 2일과 3일 이틀간 청약접수를 받고있으나 2일 하루에만 아파트(629가구) 부문 경쟁률이 4.9대 1을 기록했고 오피스텔(219가구)도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측은 3일 청약분까지 감안할 경우 최종 경쟁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3일까지 3순위 청약을 받고 있는 부산 용호동 LG하이츠자이(1천149가구) 아파트도 2일에만 모두 1천200여명이 몰려 3순위 경쟁률만 평균 6대 1을 넘어섰다.
1일부터 청약접수를 받고 있는 롯데캐슬 몰운대(1천984가구) 아파트도 1, 2순위에서만 모두 1천363명이 접수해 청약률 68.7%를 기록했으며 3순위까지 모두 신청을받을 경우 신청자는 공급가구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청약을 끝낸 오륙도 SK뷰(3천가구) 아파트는 지난달 26일까지청약접수를 마친 결과 3순위까지 4천234명이 접수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평당 1천700만원대로 부산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던 최상층 펜트하우스도 모두 46명이 청약해 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부산지역 신규분양 아파트 등에 청약자가 몰린 것은 분양권 전매제한조치 완화로 시중 투자자금이 한꺼번에 집중된데다 일부 `떳다방' 등에서 외부자금까지 끌고 들어와 과열투자 분위기를 부추긴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조심스런 분위기에서 분양을 시작했으나 예상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 투자수요만 지나치게몰릴 경우 실수요자들의 피해는 물론 계약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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