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형 할인점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전통 재래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또 전통시장에 공급되는 축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 유통구조 개선 및 축산물 품질 제고 사업’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2012년까지 최소 4단계에서 최대 6단계에 걸친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3단계로 축소하기로 했다. ‘생산자→농협→축산물공판장→중도매인→식육도매상→시장 정육점→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단계 가운데 중간단계를 없애는 대신 농협이 직접 중간유통자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농협에서 축산물을 바로 공급 받아 판매할 직거래 점포 10개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 후 올해 하반기까지 100개 시장에 100개 점포를 추가 개설하는 등 2012년까지 모든 전통시장에 500개의 점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처럼 중간유통 단계가 축소되면 중간유통 단계의 운송비와 판매 마진 감소로 소비자 가격이 20%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농산물의 경우 서울농수산물공사가 올해 5월 준공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10개 시장, 20개 점포에 직판매하는 방식으로 중간유통 과정을 없앨 계획이다. 취급품목은 과일 15종, 채소 50종이며 2012년까지 직판매 점포를 500개로 확대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축산물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시는 전통시장에 공급되는 축산물에 유전자(DNA) 검사와 25종의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 등을 실시하고 검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소비자가 언제든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DB에는 개체식별번호, 유전자검사 결과, 항생제 잔류 여부, 성별, 출생일자, 농장주, 농장주소, 도축장, 도축일자, 최종등급 등이 저장되며 소비자는 상품의 바코드 번호를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입력하는 방식 등으로 제품 정보를 볼 수 있다. 농수산물공사가 취급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도 100여종의 전류농약 검사가 실시된다. 시는 19일 농협중앙회에서 전통시장 상인회장 및 점포주를 상대로 직거래 점포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 참가자에게는 품질확인 시스템 설치비 등이 지원된다. 정연찬 서울시 경제진흥관은 “유통구조 개선과 품질 제고를 통해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이미지를 향상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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