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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21일 오전 가장 혼잡"

통행량 예년과 비슷할 듯


올해 추석연휴는 최대 9일까지로 길지만 교통량은 분산되지 않고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길은 21일 오전, 귀경길은 2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결과, 올 추석연휴 귀성은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서울에서 귀성할 경우 대전 4시간, 부산 8시간, 광주 6시간30분, 목포 6시간30분, 강릉 4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로 돌아올 때는 대전 4시간, 부산 8시간30분, 광주 6시간, 목포 6시간30분, 강릉 4시간30분 정도로 추정된다. 귀성객들은 승용차 81.1%, 버스 13.6%, 철도 4.1%, 항공기 0.7%, 여객선 0.6% 등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해 올해도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 추석의 경우 징검다리 연휴를 감안하면 최대 9일까지 연휴가 가능해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사 결과, 일별 교통량 분포는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기간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4,949만명, 하루 평균 550만명으로 전망된다. 작년 추석 대비 2.9%, 평상시에 비해서는 70.5% 증가한 수치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지난해 설 327만 대에 비해 3.9% 늘어난 340만 여대로 예상되며,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대전 5시간50분, 부산 9시간, 광주 7시간50분, 목포 7시간50분, 강릉 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호전돼 심리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귀성수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시외버스 8,145대(상용차 7,860대, 예비차 285대)를 노선별 증차하고 전세버스 3만3,406대 를 탄력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고속도로 교통혼잡상황에 따라 영업소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국도 19개소 83km, 고속도로 9개소 72.1km를 임시개통하고, 국도 2개 구간 14km를 준공 개통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서는 기존 96㎞ 구간 외에 경부선 오산에서 안성분기점 등 33.4㎞ 구간에 갓길 차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형구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과학적 관리기법을 활용해 진출입 교통량을 조절하겠다”며 “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을 이용하면 대중교통과 도로 지·정체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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