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두 달 연속 늘었다. 주택경기침체로 신규 분양물량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았고 기존 분양물량도 당첨자들이 계약을 잇따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2만8,268가구를 기록, 전달 대비 621가구(2.2%)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신규 미분양 발생, 당첨 후 미 계약 등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체들의 분양가 인하, 군 관사 매입 등의 영향으로 전달 대비 1,061가구가 감소한 8만1,752가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전달 보다 440가구 줄어든 11만20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 5만1,196가구(수도권 6,185가구, 지방 4만5,11가구)로 전달 보다 1,918가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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