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 피킨스 |
|
| 앨 고어 |
|
미국의 석유 재벌이자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진 분 피킨스 BP캐피탈 회장이 환경사업가로 변신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대체 에너지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열렬한 지지자인 피킨스 회장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고어 전 부통령은 서로 다른 정치성향을 가졌지만 미국의 원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동 목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피킨스 회장은 “고어 전 부통령과 함께 풍력발전 시설, 천연가스 펌프, 태양 전지판 등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해 몇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해마다 원유를 수입하는데 7,000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며 “미 경제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킨스 회장은 최근 사비 100억 달러를 털어 텍사스에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가 하면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딴 웹사이트(www.pickensplan.com)를 개설하는 등 580억 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통신은 고어 전 부통령의 무게 중심은 여전히 에너지 독립문제 보다 환경보호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논의를 통해 대체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하고 사회적인 개발 붐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