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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년간 70조원 해외투자"

전광우 이사장 서울경제 인터뷰


국민연금이 앞으로 5년간 70조원을 해외에 투자한다. 현재 투자규모인 30조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여서 관심을 끈다. 전광우(사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해외투자 규모가 10%를 조금 넘는데 오는 2015년에 두 배가량 되는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5년에 국민연금기금이 500조원이 되는 만큼 앞으로 5년간 70조원가량을 추가로 해외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과 채권ㆍ대체투자 등을 포함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10%가 채 안 되는 수준이었으나 중기 자산배분계획(2015년까지 해외투자는 20%)에 따라 현재 12%까지 늘어났다. 전 이사장은 "투자 비중이 늘어나지만 기금 자체의 규모도 커지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70조원이면 달러로만 700억달러가 넘어 국제적으로도 국민연금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한 국민연금의 규모는 7월 3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석 달 만인 최근 315조원을 넘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내후년 정도에는 세계 3위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전 이사장은 "과거 기금 규모가 작을 때는 해외투자 금액도 적어 투자 대상이 있어도 기존의 것을 팔고 다시 투자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신규 투자할 여력이 많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지 않으면 국민연금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성장세가 가팔라 세계 1위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2060년께 연금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수익률을 지금보다 높인다면 그 시기는 얼마든지 늦출 수 있다. 전 이사장은 해결책이 글로벌 투자에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금융 전문가인 전 이사장은 그런 의미에서 취임 이후 줄곧 국민연금의 방향타를 해외로 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국민연금은 세계 굴지의 연기금으로 점점 더 커가고 있다. 이 시점에 투자원칙을 새롭게 하고 투자 비중을 글로벌 대상으로 다변화해 우리 규모에 맞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 것이 내 임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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