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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등 세계경제현안 집중 논의
입력2005-04-15 17:45:49
수정
2005.04.15 17:45:49
G7회담 개막, 美 재정적자·금리문제도 핵심과제로<br>中 불참으로 위앤화 절상 논의 실효성 의문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됐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총회에 앞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환율 문제와 유가 문제, 빈국 대책 등이 집중 논의되며 미국의 재정적자와 금리 문제도 핵심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환율 문제의 직접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이 회담 불참을 선언해 위앤화 절상 논의에 대한 실효성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참관인 자격으로 지난 회담에 참석했었다.
G7은 고유가와 관련해 개도국의 석유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강조하면서 산유권에 공급을 늘리도록 다시 한번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석유시장의 투명성 제고 및 대체에너지 개발 촉진 등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환율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기존 회담의 논의사항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에 위앤화 절상시기를 앞당기도록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G7의 논의사항이 별 영향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중국의 환제도 변경이 최악의 경우 2년 후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G7이 이번 회담에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을 정회원으로 맞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G7 회담에서는 재정적자와 금리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재정적자의 경우 유럽과 일본이 수입을 확대할 수 있는 내수촉진 여력이 달리기 때문에 결국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에 현실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미국이 단기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과소비’가 여전하다는 비판도 G7에서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최빈국 빚 탕감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회담에서 합의를 이뤄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재원조달 등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 내부조율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G7은 워싱턴 회담을 마치고 16일 밤9시(현지시각) 코뮤니케(공동성명)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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