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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회관 화장실 도촬

30대 남성이 국회의원회관 여자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를 찍다 의원 보좌관에게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국회의원회관 내 여자화장실 내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회사원 김모(33)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8층 여자화장실에서 화장실 칸막이 안에 들어가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로 옆 칸 내부를 촬영한 혐의다. 조사 결과 당시 화장실에는 여성 두 사람이 화장실 안에 있었다. 김씨는 이 장면을 목격한 민주당 모 의원실의 여비서가 비명을 지르자 도주하려다 복도에서 모 의원 비서관에게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복지관련 민원을 처리하려 국회의원회관에 방문했다가 충동적으로 화장실 안이 궁금하다는 마음이 들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전과가 없고 본인이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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