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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9경기 연속 홈런 세계新 "시즌 50홈런 고지 넘는다"

김광현, 카도쿠라 등 SK 마운드와의 대결이 관건

9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세계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쓴 이대호(28ㆍ롯데 자이언츠)가 7년 동안 맥이 끊긴 국내 프로야구 50홈런을 목표로 방망이를 휘두른다.

이대호는 지난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까지 올 시즌 9경기 연속이자 38호 홈런을 쏘아 올려 40홈런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기록된 9경기 연속 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ㆍ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ㆍ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ㆍ1956년)이 기록한 8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넘어선 세계 기록이다. 지난 4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솔로포를 때린 이후 무려 9경기에서 잇따라 홈런을 쳐낸 이대호의 새로운 목표는 연속 홈런 경기수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50홈런 고지를 밟는 것.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지난 2003년 이승엽(56홈런)과 심정수(53홈런)가 한 시즌 50개 이상 담장을 넘긴 이후 40홈런 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이대호의 현재 페이스로는 40홈런은 떼어놓은 당상이고 50홈런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프로야구 타격 1위(0.368)인 이대호는 체력과 타격감이 잘 정비된 상태다. 장타를 담보하는 950g짜리 무거운 방망이를 올 시즌 막판까지 애용하며 연일 홈런포를 신고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시즌 막판에는 890g짜리 방망이를 썼다.

롯데가 현재 정규시즌 2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대호가 9경기 연속 홈런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50홈런 고지를 충분히 밟을 수 있다. 이대호가 2경기당 1개의 홈런을 친다고 가정할 경우 52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50홈런 시대의 재개 가능성은 17일 SK 와이번스와의 인천 문학구장 3연전에서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호는 7개 구단 가운데 SK와 경기에서만 올 시즌 홈런을 1개도 쳐내지 못했다. 삼성에 10개, 두산과 넥센에 7개, KIA와 LG에 5개, 한화에 4개씩 아치를 그린 데 비하면 SK에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다. 롯데는 SK와 무려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대호가 50홈런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SK 마운드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상대다. 이대호는 홈런 전망에 대해 “하는 데까지 하다 보면 성적은 나올 것이다”라며 “직전 타석에서 홍성흔이 위협해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AP, 교도통신 등 미국과 일본의 언론은 ‘한국에서 연속 경기 홈런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이대호가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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