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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미산골프장 인근 미리내성지 문화유적지 지정 추진
입력2009-03-06 20:22:45
수정
2009.03.06 20:22:45
윤종열 기자
경기 안성 미산골프장 건설부지 인근의 미리내성지가 문화유적지로 지정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미리내성지가 문화유적지로 지정될 경우 개발제한에 묶여 미산골프장 사업은 사실상 완전히 접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개발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토유소유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6일 경기도 수원 소재 한 음식점에서 천주교소속 신부 등 미산골프장 대책위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향후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진표ㆍ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이석현ㆍ조정식ㆍ백원우 의원 등 모두 5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안성 미산골프장 부지 인근에 위치한 미리내성지를 문화유적지로 지정하는 방안 ▦사전영향성평가 등을 관급공사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은 “환경부에서 2차례나 부동의한 미산골프장 개발 사업을 경기도가 지난 7년간이나 끌어와 조건부 승인을 내렸던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한번만 현장 조사를 했어도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미리내 성지가 문화사적지로 지정되면 골프장 건설이 원천적으로 막힌다”며 “주민피해없도록 최소범위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 현장을 확인할 방침”이라며 “이후 언론인, 국회의원, 정부부처 관계자, 경기도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범 합동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도‘미산골프장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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