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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불확실성에 亞증시 폭락 도미노


아시아 증시를 대표하는 일본 증시가 13일 4% 넘게 급락한 것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우와 나스닥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고 다시 아시아 증시 폭락으로 도미노식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시아 증시 동조화 현상으로 일본 증시 하락이 아시아 이머징마켓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닛케이225주가지수는 이날 4.14%(614.41엔) 폭락해 지난 2000년 9ㆍ11 당시 못지않은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기관투자가들도 손절매에 나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감에 휩싸이면서 캐논과 혼다차 등 수출주가 일제히 떨어졌다. 또 구리와 아연선물 등 비철금속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펙스 홀딩스와 스미토모메탈마이닝 등 원자재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뒤 10% 가까이 떨어져 하락세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처럼 일본 증시가 ‘버냉키 쇼크’로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미국의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이 경우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전자업체의 실적이 나빠져 일본 경제 전반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야수다 에셋매니지먼트의 시다 타이지는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모든 부문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모두 폭락세를 보였다. 장중 대만 자취엔지수는 105.69포인트(1.64%) 떨어졌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종합지수와 인도 뭄바이 센섹스30지수도 각각 27.55포인트(2.16%)와 379.18포인트(4.0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4일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2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이 미 증시 및 아시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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