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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때 BBK 연루의혹 제기, 정봉주의원 징역 2년 구형
입력2008-05-20 17:45:00
수정
2008.05.20 17:45:00
김광수 기자
지난해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가 기소된 정봉주 통합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광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의원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정치 영역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을 넘어 상대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대선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다른 어느 죄보다 무겁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은 검증으로 끝나야지 비방 수단으로 전락하면 국가의 정치 수준만 퇴보시킨다”며 “사법부가 다시는 이렇게 선을 넘는 일이 없도록 준엄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법정에 직접 나와 공판을 지켜보는 등 통합민주당 관계자 10여명이 참관했다. 송영길 의원과 우윤근 의원은 정 의원의 변호인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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