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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코스의 기준을 말한다
입력2010-06-01 10:12:44
수정
2010.06.01 10:12:44
명 코스의 기준을 말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황창연 기자 hwangcy@sed.co.kr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세계 100대 코스에 선정된 호주의 '반보글 듄스 골프클럽' 소유주의 아들이자 프로골프선수인 팀 우드가 한국을 찾았다. 명 코스를 자주 경험한 그에게서 명 코스의 기준과 한국 코스의 특징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와의 일문일답
-. 먼저 자신의 소개를 해 달라.
나의 아버지는 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코스 중의 하나인 '반보글 듄스 골프클럽'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골프선수로서 캐나다, 호주, 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 한국에서 라운드 해봤나. 한국의 코스와 다른 나라의 코스와의 차이점은.
한국의 코스는 호주와 정말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호주는 땅이 뜨겁고 페어웨이의 잔디가 짧은 편이다. 그래서 샷의 컨트롤이 쉬운 편이다. 그런데 한국은 잔디가 길어서 컨트롤하기 정말 힘들었다. 호주와는 분명 다른 샷을 구사하여야 한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호주는 코스가 대체로 평평하다. 그에 비해 한국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고 불규칙하다. 너무 가파른 언덕이 좀 아쉬웠다. 한국선수들은 이런 코스에 익숙해서인지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나도 이런 코스에서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 아버지가 운영하는 '반보글 듄스'가 세계 100대 코스 중 하나다. 어떻게 하면 명 코스가 될 수 있나.
'반보글 듄스'는 처음 설계될 때부터 100대 코스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부지선정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바다가 옆에 있고 주변경관도 뛰어나다. 자연 그대로다. 클럽하우스가 예쁘고 음식의 맛도 좋다. 숙소도 가까워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끔 편안하게 지어졌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모든 것이 이용하기 쉬운 위치에 있어 편리하다. 전체적인 조성비용도 많이 들지 않았다. 때문에 위치 선정과 설계가 중요한 것 같다. 기본조건이 충족되어야만 명 코스가 탄생하는 것 같다.
-. 골프선수로서 코스를 보는 기준과 골프장 오너로서 코스를 보는 기준은 다를 것 같은데.
분명 다르다. 선수로서 코스를 보는 기준은 코스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게 된다. 벙커가 어디에 있는지, 해저드는 어디에 있는지, 잔디상태가 어떤지 등 코스를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러나 오너는 조금 다른 관점이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우선이다. 폭포나 해저드 같이 눈에 보이는 즐거움을 찾는다.
-. 명 코스의 중요한 조건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먼저 코스상태와 잔디관리가 중요하다. 잔디의 길이는 적당한지, 그리고 잔디가 고르게 잘 자라고 있는지, 또한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지 등이 중요하다. 난 주로 짧은 잔디에서 경기를 했는데 한국의 코스는 잔디가 너무 길었다. 또 중요한 점은 코스에서 모든 클럽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반보글 듄스' 역시 그런 코스 중 하나다. 단순하게 드라이버샷만을 즐기는 코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 클럽을 모두 사용해야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아마 모든 클럽을 사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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