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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銀 '식량 뉴딜정책' 착수

사회불안 해소 위해… 아이티에 1,000만弗 지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이 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아이티에 1,0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WB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회의 마지막 날인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은행 개발위원회가 식량위기 타개를 위해 자신이 제시한 ‘세계 식량 뉴딜정책’을 승인했다. 졸릭 총재는 “식량 폭동으로 혼란에 빠진 아이티에 1,000만달러를 지원하고, 세계은행의 아프리카에 대한 농업 대출도 두 배 가까이 늘려 8억달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식량 위기가 금융 위기만큼 심각한 문제”라며 “세계식량계획(WFP)이 오는 5월까지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밝힌 5억달러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졸릭 총재는 “주요 식료품 값이 지난 3년 사이 두 배 가량 뛰어 빈곤국에서 1억명 가량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며 “선진국이 이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과테말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식량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곡물 생산국들은 수출을 제한하고, 수입국들은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WB는 전세계 33개 국가에서 곡물과 관련한 민간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7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서도 세계 식량 위기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도미니크 스트라우스-칸 IMF 총재도 “식량 가격 상승 추세가 계속 된다면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굶어죽을 수 있다”며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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