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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展 앞세워 불황 탈출 나선다

■ 미리보는 2010년 미술시장<br>이중섭등 작고작가부터 중견까지 총망라<br>투자안정성에 무게 '검증된 전시' 잇달아<br>환율하락으로 해외 거장전도 활기 찾을듯

갤러리현대는 '국민화가' 박수근의 45주기를 맞아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 사진은 박수근의 대표작 '두 여인'.

가나아트센터가 2010년 하반기에 대규모 국내 개인전을 추진중인 일본최고의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루이비통 판다'.

국제갤러리가 내년 4월 전시할 '움직이는 조각'의 거장 알렉산더 칼더의 대표작 '블랙 팔레트, 레드 스파이크'.

미술시장은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난 내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내다보고 있다. 출구전략을 내다볼 만큼 회복세로 돌아선 국내 경기가 주춤했던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를 반영한 국내 주요화랑의 내년 전시는 ▦중진 이상 원로ㆍ작고 '블루칩' 작가 ▦미술사적으로 검증된 해외 거장으로 요약된다. 2006년 폭발적인 호황과 지난해 불황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한 컬렉터들이 '투자 안정성'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투자위험성을 안고 있는 신진의 작품가가 과도하게 높아진 탓도 있다. ◇중진이상 '블루칩'=가나아트센터(대표 이옥경)는 2월 황재형, 4월 사석원, 12월 임옥상 등 인기작가 개인전을 내세워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30대 작가로는 해외아트페어에서 검증된 정명조, 지용호, 김남표를 선보인다. 갤러리현대(대표 도형태)는 개관 40주년인 올해 첫 기획전 '한국현대미술 중심에서'를 1월에 연다. 박수근ㆍ이중섭ㆍ김환기ㆍ도상봉 등 작고작가부터 천경자ㆍ권옥연ㆍ이강소ㆍ이왈종 등 중견작가와 김동유ㆍ홍경택 등 스타작가까지 70여명이 참여한다. 5월에 열리는 박수근 45주기 유작전도 눈여겨 봐야 한다. 선화랑(대표 김창실)은 개관 33주년 기획전 '330인전'을 4월에 연다. 권옥연ㆍ이숙자ㆍ김병종ㆍ황주리 등 원로와 중견을 망라해 국내 대표작가들이 총출동한다. 크기가 작은 대신 가격 부담이 적은 소품류를 대거 선보일 전략이다. 학고재갤러리(대표 우찬규)는 3월에 '조선후기 고미술전'(가제)을 연다. 고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개인전으로는 임충섭ㆍ안종연ㆍ황란 등이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박영덕화랑은 함섭, 노화랑은 이왈종 전시를 기획한다. ◇해외 거장전 다시 활기=최근 2년간 불안정한 환율 때문에 끊기다시피 했던 해외작가 전시가 활기를 띈다. 국제갤러리(대표 이현숙)는 '움직이는 조각'의 창시자인 거장 알렉산더 칼더의 대규모 조각전(4월)을 준비하고 있다. 거미조각으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의 드로잉전(2월)도 볼 수 있다. 수백억원대 작품가와 미술사적 검증 모두를 확보한 '명품 작가'들이다. 국제갤러리는 적극적인 해외 아트페어 참여전략을 이어가 국내 유망작가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가나아트는 9월께 일본 최고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개인전을 추진중이다.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의 아트디렉터로도 유명한 작가이며, 2008년 소더비 경매에서 1,520만 달러의 낙찰기록을 갖고 있다. 박여숙화랑(대표 박여숙)은 시장성이 검증된 페트릭 휴즈(3월), 빌 베클리(5월) 개인전을 연다. 학고재와 현대갤러리는 하반기에 거물급 해외작가 전시를 위해 물밑작업 중이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경기 안정세의 시점에서 미술 소비자와 공급자인 화랑 모두 '검증된 작가'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어 국내 지지기반이 확보된 중진ㆍ원로작가, 젊은 작가인 경우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유망작가로 쏠리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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