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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밍저회장 '고액연봉' 논란 가열

마 회장 "이사회 합법적 결정… 받을 자격 있다"<br>"6000만위안 넘는것은 가당치 않은 금액" 비판


중국 평안(平安)보험의 마밍저(馬明哲) 회장이 ‘고액연봉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포브스 중문판 최신호가 선정한 30대 중국 민영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싼 CEO는 지난해 6,616만위안(약 98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마밍저 평안보험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호(新湖)창업의 창천젠(長陳堅) 회장, 위안싱(遠興)에너지의 다이렌룽(戴連榮) 회장, 삼일(三一)중공업의 량원건(梁稳根) 회장 등이 고액 연봉을 받는 10대 민영기업 CEO로 꼽혔다. 그러나 마 회장의 6,000만위안이 넘는 이 같은 몸값은 동종업계의 중국 최대 보험회사인 중국생명그룹의 양차오(楊超)의 연봉인 199만위안에 비해 크게 높은 금액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마 회장은 최근 “나의 연봉은 이사회의 합법적인 결정이며, 나는 평안보험을 500대기업에 진입시킨 만큼 그만한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거품연봉’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마 회장이 핑안보험의 발전에 대한 공헌은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보험업 같은 지식주도형 기업에서 CEO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므로, 6,000만위안이 넘는 연봉은 마밍저에게 가당치 않게 높은 금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다른 비판론자들은 “보험ㆍ통신ㆍ석유업종 등은 경쟁적인 속성은 있지만, 기본적인 발전전략상 국가정책의 영향이 더욱 지대하다”면서 “설사 마 회장의 평안보험에 대한 공헌이 정말 커도, 그 대가를 결정할 주체는 마 회장 본인이나 이사회가 아니라 주주 모두와 기업의 전체 직원이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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