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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워싱턴악몽' 재현 우려

내주 G7회담서 위앤貨 절상압력 가중 예상<br>작년 10월 회담후 亞통화 급등…中선 구체적 일정 제시 안할듯

亞 '워싱턴악몽' 재현 우려 내주 G7회담서 위앤貨 절상압력 가중 예상작년 10월 회담후 亞통화 급등…中선 구체적 일정 제시 안할듯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7(선진 7개국) 회담에서 또다시 중국의 환율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는 지난해 10월의 ‘워싱턴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G7 회담에서 각국 대표들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유연한 환율제도 운영을 촉구한 후 일본 엔화가치가 두달 동안 8% 상승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는 대부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중국의 고정환율제에 대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불편한 상황이다. 고정환율제를 배경으로 한 중국의 저가공세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고 있고 유럽 국가들도 달러 약세가 고스란히 유로 강세로 이어짐에 따라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런던 G7 회동에서는 중국에 대한 압력이 이전보다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외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환율과 관련해 중국에 더 강력한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는 점을 외환시장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수용할 경우 위앤화는 물론 다른 아시아 주요 통화들에도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위앤화 평가절상 요구에 대해서는 중국이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재정부의 주광야오 국제국장은 26일 이코노미스트지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런던 G7 회담에서 환율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말했지만 페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의 안정과 금융제도 건전화가 먼저 필요하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다. 또 리더쉐이 중국 국가통계국장도 당장 환율제도를 개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런던 G7 회담에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중국이 참여한다. 또 이미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는 러시아와 함께 브라질ㆍ인도 및 남아공화국도 초청됐다.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 2005-01-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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