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짜분양 쏟아진다] 분양 받을까? 급매물 잡을까?
입력2007-05-30 11:09:25
수정
2007.05.30 11:09:25
인기지역 당첨 힘들면 급매물 공략<br>과거시세보다 떨어진 물건 골라야<br>가점 40~50점땐 9월이후 분양을
‘분양이냐 매매냐, 그것이 문제로다’
인내심을 가지고 신규분양을 노려볼 지 아니면 기존 주택 매매로 방향을 틀 지는 내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언제나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다. 특히 요즘처럼 급매물이 많고 매수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분위기에서는 신규분양 희망자들도 매매의 유혹에 이끌리기 마련이다.
신규분양은 깨끗한 최신형 아파트인 데다 목돈 부담도 적지만 입지 좋은 곳에 당첨된다는 보장이 없다. 반면 지금 값이 많이 떨어진 급매물을 잡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까 싶어 고민이다.
물론 수요자마다 처한 상황이 천차만별이어서 정답이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기본은 일단 자신의 청약가점을 따져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가점이 40~50점대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면 무리해서 집을 살 필요가 없다. 9월 이후 훨씬 저렴하고 입지도 괜찮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점이 30점대 이하여서 낮아 인기지역 당첨을 자신하기 힘들거나 청약통장이 아예 없는 경우라면 급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적어도 가을 이사철 전까지는 거래 비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급매물이 쌓여있는 비수기 기간에 적극 매수에 나선다면 원하던 지역에서 값싼 매물을 잡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집을 서둘러 팔아야 하는 일시적 1가구 2주택자 등의 급매물은 임자를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다.
물론 급매물을 잡을 때도 과거 시세에 비해 값이 얼마나 떨어진 매물인지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급매물이 많다고는 해도 강남과 목동 등 일부 버블세븐 지역의 얘기일 뿐, 그 외 지역은 오히려 집값이 강세를 보이거나 보합세인 곳이 많다. 따라서 급매물 가격이 지난해 10~12월의 집값 급등기 이전 수준이라면 충분히 사들일 가치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단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단기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급매물을 잡는 것은 다소 위험하기 때문에 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앞으로는 집값이 오르더라도 과거처럼 폭등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지금 집을 사두지 않으면 안될 것처럼 조급증을 가져서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집값이 지금보다 5~10%씩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은 별로 크지 않다”며 “여름 비수기를 지나 성수기인 9월부터는 거래가 움직일 가능성이 많지만 상승 폭은 예전과 달리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