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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증시 '트윈 버블' 잡는다"

중국도 고강도 금융대책

중국 정부가 부동산과 증시의 동반거품 현상인 ‘트윈버블(Twin Bubble)’을 잡기 위해 투자자금 유입 차단 및 자금회수 등 초강력 금융대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31일 상하이(上海)증권보에 따르면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인민은행은 현재의 부동산 가격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거품 해소를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저우 행장의 발언이 부동산 거품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받아들여지면서 이날 상하이증시에서는 초상지산(招商地産)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과열증시에 대한 ‘금융처방’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는 최근 시중은행에 보낸 긴급 내부문건에서 ▦일반대출 심의를 강화하고 ▦대출자금의 흐름을 엄격하게 통제하며 ▦대출금의 주식시장 유입을 차단하라는 방침을 전달했다. 은감회는 오는 춘제(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이 같은 방침이 시중은행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특별감찰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금융 당국의 이 같은 강경기류는 부동산과 증시 거품이 위험수위에 이르렀으며 트윈버블을 동시에 잡아야 거품 증후군을 치유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국책연구소인 사회과학원은 “일본 경제가 90년에 흔들리기 전 요즘 중국과 마찬가지로 엔화 절상과 부동산 가격 급등, 주식시장 활황 등이 이어졌다”면서 트윈버블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편 중국 부동산 가격은 정부의 강력한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분양가 상승률이 5.4%를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으며 증시 또한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가 130% 급등한 데 이어 새해에도 과열이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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