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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이 29일 오전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백남봉은 최근 건강 악화로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이날 오전 8시40분 타계했다. 백남봉은 지난 2008년 늑막염 수술 도중 암세포가 발견돼 폐암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병마와 싸워왔다. 앞서 백남봉은 30여 년간 하루 4갑의 담배를 피워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다가 1988년 담배를 끊고 2004년 금연 홍보에 앞장서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백남봉은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한 이후 구수한 목소리와 넉살좋은 입담, 성대모사 등으로 원맨쇼의 일인자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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