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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이후…이재민돕기 온정 이어져
입력2005-09-08 17:04:08
수정
2005.09.08 17:04:08
이재용 기자
미시시피강 쓰레기 뒤덮여 수운기능 상실
카트리나 이후…이재민돕기 온정 이어져
미시시피강 쓰레기 뒤덮여 수운기능 상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늑장대응 브라운청장 여론 뭇매
○…마이클 브라운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이 민주당과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7일 브라운 청장이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한 후 5시간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상부의 지시만을 기다렸다고 내부문건을 인용, 보도했다.
CNN은 또 늑장대응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그가 정부 대응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민주당 의원들도 브라운 청장을 '무능력자'로 혹평하며 거들었다. 특히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 대표는 6일 부시 대통령에게 "절대로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파면을 공식 요구했다.
-농산물 수출ㆍ운송에 큰 차질
○…미시시피강이 쓰레기에 뒤덮어 내륙 수운의 기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미국 농산물 운송과 수출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농장연맹은 미시시피강을 이용한 곡물 운송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허리케인으로 인한 곡물 피해와 유가 상승 등으로 농업부문에서만 총 20억달러에 이르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농장연맹의 테리 프랜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뉴 올리언스항과 멕시코만ㆍ미시시피강은 우리 수출 물류체계의 핵심”이라며 “곡물 수출의 절반가량과 옥수수,콩 수출의 3분의 2가 이 곳을 지나간다”고 말해 운송 차질이 계속될 경우 농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연예인 총출동 자선콘서트
○…카트리나 이재민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자선콘서트가 개최된다. CNN은 셰릴 크로우ㆍ알리시아 키스ㆍ폴 사이먼ㆍ닐 영ㆍ로드 스튜어트 등 미국의 유명 팝가수들은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폭풍 대피소:걸프해안을 위한 콘서트' 열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제니퍼 애니스톤ㆍ잭 니콜슨ㆍ카메론 디아즈 등 유명 배우들도 함께 출연키로 하는 등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10일 오후 8시(현지시각)부터 전국 주요방송사와 케이블 TV를 통해 전국 95개 지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3개州 노동사무소는 폐쇄
○…카트리나 피해자중 1만 명이 실업보험금 지급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중 약 1만 명이 카트리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며 앞으로 이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일주일 전보다 1,000명 가량 줄어든 31만9,00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루이지애나ㆍ미시시피ㆍ앨라배마 등 카트리나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3개주의 실업수당 청구 사무소들이 대부분 폐쇄됐기 때문에 실직자들의 보험청구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 사무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크게 늘 전망이다. 한편 이들 3개주에는 7월말까지 약 100만명이 취업하고 있었다.
입력시간 : 2005/09/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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