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헌병 아저씨가 교통정리하는 줄 알았어요." 매일 아침 경북 영주시내 초등학교 앞에서 헌병 복장으로 교통정리를 하는 김도균(37) LIG손보 안동지점 영주영업소 설계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평가다. 지난 91~93년 육군 53사단 헌병대대에서 복무를 한 김 설계사는 "군 복무시절부터 헌병 마케팅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군복을 입음으로써 일에 대한 자부심과 끈기를 몸과 마음에 무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8월 헌병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 월 220만원이던 김 설계사의 매출은 지난해 12월에는 1,240만원으로 5배 넘게 늘어났다. 그는 "헌병 마케팅을 하면서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찾아오는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한 편의를 제공하고 제대로 된 상품설명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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