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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美 차관보, "한국정부와 불편한 감정 풀까"

오바마 방한 수행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길에 동행했다. 이에 따라 외교가는 오바마 대통령 수행 차원에서 이뤄진 캠벨 차관보의 이번 방한이 한국정부에 대한 그의 '불편한 감정'을 푸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캠벨 차관보는 한국에서 별도의 개인일정 없이 오바마 대통령을 계속 수행하면서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단독ㆍ확대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벨 차관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월 하순 뉴욕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그랜드 바겐(일괄타결)'을 제안한 직후 "솔직히 모르겠다(Actually to be perfectly honest, I was not aware of that)"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캠벨 차관보를 겨냥해 "미국의 '아무개'가 모르겠다고 하면 어떠냐"고 발언했고 그 뒤로 캠벨 차관보는 우리나라를 찾지 않아 한국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다. 특히 캠벨 차관보는 지난달 중순 일본과 중국을 방문할 당시 한국에 들르지 않아 이 같은 의구심을 키웠다. 외교 소식통은 "그랜드 바겐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기보다는 커뮤니케이션상의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며 "지금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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