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신용카드가 필요할 때 신규 발급 받기 보다는 기존 카드를 새 카드로 교체발급 받는 것이 편리하다. 가입서류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복사하고. 지점을 찾아가는 불편함 없이 전화 한 통화 또는 인터넷 클릭 몇 번 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카드를 새 카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카드로 바꾸는 것이 좋을까. 각 카드사들이 교체카드로 내세우는 상품들을 살펴보자. ◇신한카드, 고르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신상품이 많아 꼼꼼히 살펴보면 좋다. 우선 아침형 여성을 위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아침愛카드’다. 새벽 4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쇼핑ㆍ주유ㆍ영화 등을 즐기는 알뜰족과 스타벅스ㆍ뚜레쥬르ㆍ유명 해장국집 등을 찾는 고객에게 5%의 할인 혜택을 준다. 고유가 부담을 덜고 싶다면 ‘신한 SK Oil Bag카드’가 괜찮다. SK주유소 이용 때 5%를 적립해 주고, 적립 포인트는 매월 최대 2만5,000원까지 캐시백해 준다. 백화점ㆍ할인점ㆍ면세점 이용금액도 3% 적립된다. 포인트 적립을 선호한다면 ‘신한 HI-POINT’ 카드가 적합하다. 이 카드는 실생활에 밀착된 곳에서 높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백화점 상품권이나 주유 등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 하이 포인트와 똑 같은 서비스와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면서 포인트의 20%는 기부용으로 활용하는 ‘신한 아름다운 그린카드’도 있다. 40~50대를 특화 한 ‘신한4050’ 카드도 관심을 둘 만하다. 중ㆍ장년층이 선호하는 학원ㆍ약국ㆍ가족보험 등 가정 서비스와 와인ㆍ골프ㆍ여행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더했다. 신한카드의 교체발급은 홈페이지나 콜센터(1544-7000) 또는 신한은행ㆍ신한카드 지점을 찾으면 된다. ◇현대카드, 해외출장 고객을 위한 현대카드W 트래블=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현대카드 고객이라면 현대카드W Travel로 갈아타면 좋다. 카드사용액 1,200만원마다 티켓 1장이 제공된다. 티켓 1장은 성수기나 비수기에 관계없이 국내선 왕복항공권 또는 한화리조트 1박(비수기 2박), 제주 해비치 리조트 1박 무료 숙박권 등과 교환이 가능하다. 2장은 제주 해비치 호텔 또는 하얏트 리젠시 제주 무료 1박 숙박권이 주어진다. 3장은 해외 왕복항공권으로 중국이나 일본, 4장은 동남아, 7장은 유럽ㆍ북미 왕복항공권과 바꿀 수 있다. 이 카드는 국내외 겸용(Master)으로만 발급되며, 연회비는 2만원이다. 가족카드는 연회비가 없다. 카드 교체발급은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의 카드안내/신청란을 이용하거나 고객만족센터(1577-6000)로 신청하면 된다. ◇삼성카드, ‘빅앤빅 카드’와 ‘티클래스 오일카드’= 빅앤빅 카드는 국내 면세점을 이용 때 사용금액의 최고 5%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해외 또는 국내 항공ㆍ철도ㆍ호텔ㆍ콘도 등을 이용할 경우 2배의 포인트가 제공된다. 해외여행이나 출장 등이 잦을 때 유리하다. 티클래스 오일 카드는 금ㆍ토ㆍ일요일에 이용금액의 최대 1.2%를 포인트로 제공하고 S-Oil을 이용하면 리터당 8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의 ‘나만의 카드 설계’ 또는 상담센타(1588-8700)를 이용하면 자신에게 적합한 ‘나만의 카드’를 찾을 수 있다. ◇외환카드, ‘예스 오일백’과 ‘더원카드’= 매달 포인트를 최대 2만5,000원 현금으로 고객통장에 자동입금해 주는 ‘예스 오일백(Yes OilBag) 카드’를 눈 여겨 볼 만하다. 고유가 시대 SK주유소 할인에다 4대 할인점ㆍ통신요금ㆍ자동차 정비업체 이용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 카드 저 카드 꺼내지 말고 한 장으로 끝내라는 ‘더원카드’도 있다. 사용실적에 따라 GS칼텍스에서 주유 때 리터당 40~80원 할인을 비롯해 다양한 할인혜택이 많다. 카드교체는 고객센터(1588-3200)나 홈페이지(www.yescard.com), 외환은행 지점을 이용하면 된다. ◇롯데카드, 포인트플러스 카드= 포인트 적립률은 대폭 높이고, 할부수수료는 낮춰 포인트를 특화한 것이 포인트플러스 카드다. 롯데 제휴사를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률이 높다. 가령 롯데백화점ㆍ마트 등은 사용액의 1~6%가 적립된다. ‘롯데멤버스카드’를 사용하던 회원이 이 카드로 교체하면 적립률이 2배로 높아진다. 또 롯데백화점ㆍ마트ㆍ슈퍼에서 6개월 할부를 이용하면 첫 3개월은 할부 수수료는 무료인 ‘슬림 할부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드교체는 롯데카드 센터 또는 콜센터(1588-8100)ㆍ홈페이지(www.lottecard.co.kr)를 통하면 간단하게 처리된다. ◇‘KB비씨 세븐카드’ㆍ‘중국통(通)카드’= 교체카드를 메인카드로 쓰겠다면 행운의 숫자 ‘7’과 관련된 혜택을 많이 주는 KB비씨 세븐카드가 좋다. 이해하기 쉬운 서비스 내용과 마트ㆍ통신요금ㆍ주유ㆍ포인트 등 일상과 밀접한 혜택이 특징이다. 교체카드를 비상용 카드로 쓰겠다면 중국여행 때 유용한 ‘중국통카드’가 괜찮다. 국민은행은 신세계 이마트와 손잡고 다양한 할인 혜택에 할부 무이자 서비스를 더한 ‘이마트-KB카드’를 교체카드로 추천했다. 기존 포인트 적립형과 달리 고객이 직접 할인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탑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