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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예정지 경매시장 '차분하네'
입력2005-11-29 10:28:12
수정
2005.11.29 10:28:12
헌법재판소가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에 대한헌법소원을 각하한 이후 처음 공주.연기 지역에서 열린 경매시장은 헌재의 결정 전보다 오히려 차분한 모습이다.
29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전지법 공주지원에서 진행된 경매는 총 165건으로, 이중 49건이 낙찰돼 29.7%의 평균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24일 헌재의 각하 결정이 있기 전인 23일까지 11월 평균 낙찰률(46.43%)보다 오히려 16.73% 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지난 10월 평균 낙찰률(28.25%)에 비해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 역시 79.0%를 기록해 23일까지 11월 평균 낙찰가율 82.44%보다 3.44% 포인트 낮았다.
이날 경매가 진행된 공주지역 물건 중 토지는 114건이었는데, 낙찰가율은 91.25%로 23일까지 11월 평균 낙찰가율 110.56%보다 오히려 19.3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474평짜리 밭이 감정가 3천760만원에 처음 경매에 나와감정가의 257.05%에 해당하는 9천667만원에 낙찰된 것이 그나마 가장 경쟁이 높았던 사례다.
이 같은 상황은 작년 7월 신행정수도건설후보지로 공주ㆍ연기지역을 확정한 이후 그해 9월 이 지역 토지의 평균 낙찰가율이 257.29%를 기록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부장은 "헌재의 결정에 따라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토지보상이 조만간 시작되고 이미 가격이 정점에 올라 있어 토지투자에 대한 이점이 다소 반감돼 행복도시 예정지 경매시장은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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