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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 배상금 92년만에 다 갚아
입력2010-09-29 11:27:59
수정
2010.09.29 11:27:59
독일이 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부과된 전쟁배상금의 지불을 독일 통일 20주년에 맞춰 92년 만에 완료하게 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1차 세계대전 전쟁배상금 잔여분 지불을 위해 발행된 채권이 독일 통일 20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3일로 만기가 도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전쟁배상금 잔여분 7,000만유로(9,400만달러)를 치르고 배상 책임을 모두 완수하게 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92년 만이다.
전쟁배상금은 1921년 약 66억 파운드로 확정됐으나 독일의 지불 능력에 대한 회의론 속에 연합국들은 1924년 '도스 플랜'과 1929년 '영 플랜' 등을 통해 배상금 규모를 조정했다.
연합국들은 1953년 독일과 새로운 협정을 체결해 일부 전쟁배상금은 독일이 통일되기까지는 지불하지 않도록 규정, 이에 해당하는 배상금 잔여분은 통독 이후 갚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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