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기관의 시각이 아니라 지원을 받는 기업인의 입장에서 정책을 발굴하고 서비스를 해나가겠습니다.” 윤창현(55ㆍ사진) 부산경제진흥원 원장은 4일 청사 개원식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여러 시 산하 기관에 흩어져 있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재단법인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날 청사 개원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기업지원 4개 기관을 통합해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부산경제진흥원은 기업인의 접근성과 행정 연계성 등을 감안해 부산시청과 인접하고 지하철과 가까운 연산동 프라임시티 건물에 청사를 마련했다. 연산동 프라임시티 건물에는 진흥원과 함께 부산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시 남부소상공인지원센터이 이전해 창업ㆍ경영컨설팅ㆍ자금지원ㆍ마케팅 등 기업지원 관련 업무가 통합돼 기업인들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경제진흥원에는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원스톱 기업지원센터와 지식서비스산업 지원 및 육성을 위한 서비스산업육성부가 신설되고 금융산업 육성 정책연구와 시책 개발을 맡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도 배치된다. 윤 원장은 “청사가 마련된 만큼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부산경제 중흥을 위한 핵심거점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이 생산현장이나 창업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ㆍ전기설비ㆍ환경관리 등 각종 규제사항을 분야별로 정리,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경제진흥원이 해결할 수 없는 규제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을 직접 방문해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